노량 : 죽음의 바다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 해전을 다룬 영화입니다. 솔직히 이전의 <명량>과 <한산> 영화도 보았지만, 이번 <노량>은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다룬다는 점에서 보기도 전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연말 가족분들과 볼만한 영화 찾고 계신 분들에게 <노량> 개봉하는 날 일찍 보고 와서 후기를 남겨드립니다.
먼저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메인 예고편 먼저 보시고 후기 보시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노량 : 죽음의 바다' 영화 상영 일정 예매
먼저 극장 별 영화 상영 일정이 궁금하실 텐데요, 일정 확인 및 예매는 바로 가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노량은 가장 최근 개봉작으로 겨울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었던 ‘서울의 봄’을 제치고 단숨에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개봉 2일차에 박스오피스 1위로 관객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시간대도 여러 관에서 상영하는 만큼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도 많아서 어렵지 않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저도 가족과 함께 극장을 방문했는데, 12세 관람가로 자녀들과 혹은 부모님과 연말을 맞아 극장을 찾으신 분들도 많았으니 가족과 함께 극장을 찾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노량 : 죽음의 바다' 영화 소개
노량은 153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 중 100분간의 전투신이 포함되어 있는 전쟁 액션 영화이자 실존 인물과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으로 전작들에 비해 큰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 영화입니다.
<영화 기본 정보>
- 개봉 : 2023년 12월 20일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액션, 드라마
- 국가 : 대한민국
- 러닝타임 : 153분
-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감독 : 김한민
- 주연 : 김윤식, 백윤식, 장재영, 허준호, 이무생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이순신(김윤석)은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왜군들이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는 것이 전쟁을 올바르게 끝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명나라와 조명 연합함대를 꾸려 왜군의 퇴로를 막고 끝까지 섬멸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왜군의 뇌물 공세에 넘어간 명나라의 도독(정재영)은 왜군에게 퇴로를 열어주려고 하고, 설상가상으로 왜군의 수장인 시마즈(백윤식)는 왜군의 퇴각을 돕기 위해서 노량으로 향하면서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가 시작됩니다.
2014년 <명량>, 2022년 <한산:용의 출현>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노량: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 해전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제로 쓰인 죽음의 바다 자체가 영화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노량 : 죽음의 바다' 명대사 및 등장인물
<명대사>
- “절대 이렇게 전쟁을 끝내서는 안 된다” –이순신(김윤석)
- “이렇게 적들을 살려 보내서는 올바로 이 전쟁을 끝낼 수 없다” –이순신(김윤석)
- "싸움이 급하다. 내가 죽었다는 말을 내지 마라. 결코 이 전쟁을 이렇게 끝내서는..." - 이순신(김윤석)
- “할 말이 있어 떠있을 것이고 할 일이 남아 행동할 것이다” –이순신(김윤석)
- "윗분들은 모르시겠지만 병사들은 본능적으로 알고있습니다. 고향이란 전쟁이 끝나야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완전히 전쟁이 끝나면 그리 하겠습니다" - 항왜준사(김성규)
- “이순신을 잡아야 이 전쟁이 끝난다” –시마즈 요시히로(백윤식)
- “통제공의 원수는 곧 우리의 원수다!한 놈도 살려두지 마라!” –등자룡(허준호)
- "북쪽의 대장별이 오늘따라 밝구나! 저 별이 아니었다면 조선은 진작에 명운을 다했을 것이다." - 진린(정재영)
<등장인물 소개>
- 이순신 (김윤석) – 조선 수군 최고 지휘관
- 시마즈 요시히로 (백윤석) – 왜군 최고 지휘관
- 진린 (정재영) – 명나라 수군 도독
- 등자룡 (허준호) – 명나라 수군 부도독
- 준사 (김성규) – 항왜준사
- 고니시 (이무생) – 왜군의 선봉장
- 아리마 (이규형) – 고니시의 책사
- 송희립 (최덕문) – 이순신 장군의 장수
- 이회 (안보현) – 이순신의 첫째 아들
- 모리아츠 (박명훈) – 시마즈의 오른팔
- 방씨 부인 (문정희) – 이순신의 아내
이순신 역의 김윤석 배우와 시마즈역의 백윤석 배우는 예전 <타짜>에서 함께 출연했던 적이 있어서 기억이 남는데요, 이번에도 대립관계로 출연하여 각자의 역할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배역으로는 이순신의 장남으로 출연하는 이회역의 안보현 배우와 왜군의 선봉장으로 나오며 노량 해전의 불씨를 만드는 인물인 고니시 역의 이무생 배우입니다. 예능과 드라마에서 호감을 얻고 있는 안보현 배우의 사극 연기가 인상적이었고, 최근 화재의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무생 배우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4. 영화 감상 편 및 후기
한국 영화를 좋아하고 특히 사극영화와 역사극을 좋아해서 국내에서 개봉하는 웬만한 역사물이나 사극영화는 다 보는 편인데요, 그런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 후기입니다.
첫 번째, 이순신 장군의 영화가 일본과의 전쟁을 다룬 만큼 일본 장수들 역을 맡은 배우들의 일본어 대사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나 이번에는 명나라 장수들의 역할을 한 배우들까지 나와서 외국어 대사가 많고 자막도 많은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 배우들의 외국어 대사가 자연스러워서 영화를 보는데 전혀 어색함이나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 영화 초반부터 시작되는 노량 해전 전투신은 거의 100분으로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요, 정교하게 이루어진 해전의 장면은 몰입감이 높고 실제 전투의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영화에 빠져들게 하는 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길고 늘어지는 전투신이 지루한 면도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설득력이 있고, 전투신의 강렬함이 더 크게 남았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통 우리가 많이 보고 들었던 ‘적들에게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라고 말하며 지휘선 위에서 돌아가셨다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 장면이 어떻게 연출될까 궁금했었는데요, <노량>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장엄한 북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모든 군사들의 사기가 북돋아 지고, 그 소리가 이순신 장군의 결의에 찬 목소리와도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봐왔던 이순신 장군의 전사 장면 중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번째, 영화가 끝나고 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나면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저는 사전에 영화정보에서 쿠키 영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서 기다렸지만, 그냥 나가시는 관객들이 대부분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꼭 마지막 쿠키영상까지 보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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