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중,고학년이 되는 3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공부할 과목들이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과학, 사회입니다. 국어, 영어, 수학의 경우 유치원 시절부터 저학년까지 연속적으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교과목으로 지정되어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기타 예체능 과목들은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아이들은 즐거워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반면 사회, 과학의 경우 별도로 공부를 시키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예체능처럼 즐기기만 할 수는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아이들과 공부해야 할지 당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과학, 사회 과목 공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교과서 읽기 및 용어 공부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배울 때 가장 당황하는 것이 바로 용어입니다. 국어에서 어휘에 능숙한 아이가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좋고, 영어에서도 영단어를 필수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동일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사회, 과학도 친숙하게 느끼기 위해서는 먼저 용어 공부가 우선입니다.
사회, 과학 교과서를 받으신 시점이라면 교과서를 아이와 편안하게 읽으면서 용어를 찾고 이해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보통은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아이들이 다음 학기 교과서를 받아오기 때문에 방학 동안 교과서를 일정량 매일 나눠 아이와 함께 읽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더불어 읽는 중에 모르는 용어를 찾고, 이해해 보는 활동을 해 나가면 새 학기에 학교에서 아이가 수업을 들을 때 몇 배는 더 효과적인 학습이 될 것입니다. 저는 아이에게 과학 용어, 사회 용어 노트를 만들어서 그날 가장 기억에 남거나, 어려웠던 용어들을 써보게 했는데 그 용어들이 쌓이면서 학기 중에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본인이 만든 노트를 찾아보기도 하는 모습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체험 활동 함께 하기
아무래도 중고생이 아닌 초등학생들에게 사회와 과학을 책이나 글로만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 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학습으로만 인식되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이 체험활동입니다.
사회의 경우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으로 박물관 체험과 역사체험이 있습니다. 역사체험의 경우 요즘은 아이들이 그룹으로 역사 선생님과 별도로 진행하는 학습 프로그램들도 많지만, 저는 가능하시다면 부모님께서 동행해 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역사라는 것은 큰 그림에서 볼 때 어떤 시대의 이야기이고, 그런 스토리는 누군가와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때 더 기억에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조선시대 단종과 세조의 이야기에 대해서 배웠다면 주말에 영월에 있는 단종 유배지에 함께 방문을 해보시거나, 근현대사를 배울 때는 광화문 앞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을 방문해서 아이와 함께 그 시절 이야기를 나눈다면 아이는 역사와 사회를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의 경우는 아이들이 과학을 재미있는 활동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실험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점에 가시면 가정에서 해볼 수 있는 과학 실험 책들이 많은데, 전문적인 재료 없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만으로도 해볼 수 있는 실험들이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와 해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과학실험 재료 세트를 키트로 묶어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있으니 쉽고 재미있는 실험들로 골라서 아이와 함께 해보신다면 아이가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시다면 구청이나 도서관 등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진행하는 실험교실도 많으니 찾아보시고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신문, 잡지 활용
사회와 과학의 경우는 교과서나 문제집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경지식이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국어의 비문학 지문들이 사회와 과학에 관련한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에 생활 속에서 사회, 과학 소식들을 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어린이 신문이나 어린이 잡지입니다.
어린이 잡지로는 과학소년(뉴턴코리아), 수학동아(동아사이언스), 어린이과학동아(동아사이언스), 우등생과학(천재교육), 시사원정대(동아이지에듀), 우등생논술(천재교육), 위즈키즈(교원), 초등독서평설(지학사), 톡톡(36.5커뮤니케이션스), 개똥이네 놀이터(보리), 고래가그랬어(고래가그랬어), 등이 월간 발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문사별로 어린이 신문이 별도 발행되는 곳이 있고, 어린이 경제신문도 주간으로 별도 발행되고 있습니다.
구독해 보시는 것이 어렵다면 근처 어린이 도서관에 가시면 요즘은 거의 구비가 되어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아이가 책에 흥미를 못 느끼는 날은 잡지를 권해 보시면 어린이 잡지 속에 만화나 삽화를 이용하여 최근의 이슈들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소개되어 있어서 흥미를 끌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평소에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서 아이가 최근 이슈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 생각하는 힘도 생기고, 글쓰기에도 도움이 되며 부모님과의 대화도 늘 수 있기 때문에 꼭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4. 책 읽기
마지막으로 어떤 과목이든 꼭 빠지지 않는 공부 방법이 바로 책 읽기입니다. 역사는 아이들이 읽기 좋게 소설로 각색되어 나와있는 책들이 많아서 아이에게 추천해서 직접 골라 읽을 수 있게 해주시면 좋습니다. 단순히 설명문으로 나열된 글들을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라도 이야기를 통해서 접하면 흥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경제나 사회에 관련한 어린이 동화도 많이 나와 있어서 서점에 가시면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과학 역시 SF 소설이나 추리 과학 소설로 아이들이 쉽게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부터 시작하셔서 아이가 책으로 먼저 접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읽기 능력과 사회 과학 공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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