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능 채점 결과 발표
2023년 11월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늘 12월 7일 발표했습니다. 수험생을 둔 가족들은 물론이고, 주변 분들도 수능 결과를 기다리고 궁금해하셨을 텐데요, 오늘 오승걸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정부 서울 청사에서 그 채점 결과에 대해 브리핑했습니다.
평가원은 오는 12월 8일 개인별 성적 통지표를 수험생에게 교부한다고 합니다. 먼저 개인별 성적 통지표는 접수한 곳으로 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성적 통지표 교부 및 온라인 성적 증명서 발급’에 대한 안내문은 수능 홈페이지에 게시된다고 하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수능 만점자 누구? 표점 수석자 누구?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영역 만점을 받은 학생은 졸업생 1명이라고 합니다. 출신학교는 용인 한국외국어 부설 고등학교(용인 외대 부고) 졸업생으로 자연계열 학생이며, 수능 만점자의 점수는 435점이라고 합니다. 수능 만점자는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인 영어, 한국사에서는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을 뜻합니다.
한편 2024학년도 수능에서 자연계열 표점 수석자로 추정되는 학생도 있다고 합니다. 이 학생은 대구의 일반고인 경신고 출신 재수생으로 만점자를 앞지른 ‘표점 수석’이라고 합니다. 이 학생은 수능 점수가 449점으로 탐구 선택과목에서 1개를 틀렸으며 자연계열 학생이라고 합니다.
3. 수능 만점 435점, 표점 수석 449점 격차 이유는?
수능의 경우 아시겠지만 선택과목으로 인하여 과목마다 응시하는 인원이 다르고 또한 평균이 다르기 때문에 표준점수 최고점 역시 모두 달라집니다. 그래서 만점자 사이에서도 표점 격차가 나타나고, 만점이 아닌 학생들이 표점이 더 높은 경우도 생깁니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화 II의 표점 최고점은 80점인데 사탐 과목과 과탐 과목을 모두 포함해서 최고 높은 표점이라고 합니다.
수능 만점자인 용인 외대 부고 졸업 재수생은 선택과목을 생 I (69점)과 지 I (68점)을 선택하고 만점을 받으면서 과탐 표점의 합이 137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구 경신고 졸업 재수생은 화 II (80점), 생 II(71점/73점만점) 으로 생 II에서 한 문제를 틀렸음에도 표점의 합이 151점을 기록했습니다.
표점 수석인 대구 경신고 학생은 서울대 의예과에 정시로 지원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수능 만점자인 용인 외대 부고 학생은 서울대 의예과 지원이 어렵다고 합니다. 다들 수능 만점인데 서울대 의예과 지원이 안된다고 하면 의아해합니다. 하지만 응시 기준과 조건을 알아야 합니다.
서울대 정시 의예과는 수능 응시 기준으로 물리학 또는 화학 중 1과목 이상을 반드시 응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신고 학생의 경우 화 II 과목을 응시하여 만점을 받은 반면, 용인 외대 부고 수능 만점자 학생은 생 I과 지 I을 선택하여 만점을 받았으므로 이 과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서 서울대 의예과 지원은 어렵다고 합니다.
4. 2024학년도 수능 결과 평가
수능을 몇 달 앞두고 정부가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강조하며 수험생들의 혼란과 더불어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일었던 이번 수능은 막상 더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예상대로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 4870명으로 지난해 44만 8138명보다 적은 인원입니다. 이 중에서 재학생은 28만 7502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5만 7368명이었고, 작년에 비해서 졸업생(재수생)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주요 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작년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어와 수학 모두 작년에 비해 표준점수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작년보다 16점이 올랐고, 수학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작년보다 3점이 올랐습니다.
국어, 수학뿐만 아니라 영어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절대 평가인 영어 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작년 7.8%에서 올해는 4.71%로 줄었습니다. 영어 과목의 수능 만점자는 1명으로 졸업생이라고 합니다.
수능 결과를 받아보는 모든 수험생분들에게 결과에 상관없이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인 만큼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가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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