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이커 그라운드 소개
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서울 중구에 22년 7월에 개관한 한국 관광 홍보관입니다. 하이커 그라운드라는 이름에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KR)이 반가운 인사(HI)를 건네고 글로벌 여행자들의 놀이터(Playground)가 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곳곳에 그 약자인 HIKR 입체 간판이 보라색으로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있어서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MZ 세대 (1980~2000년대 출생 세대) 를 겨냥해 인기 있는 한국 관광 콘텐츠를 스마트 기술, 한류, 아트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서 제공하고 있어서 해외 관광객 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람객에도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합니다.
위치는 서울 시내의 중심부인 중구의 청계천로에 위치하고 있어서 종로나 명동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고, 종각역 5번 출구에서 200m 남짓 거리여서 찾기도 쉽습니다. 건물 외관은 전면 유리로 되어있어서 내부의 화려한 조명이 청계천로 건너편에서 화려하게 보이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하이커는 기존 관광 콘텐츠를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방문객들이 국내 관광지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취지에 맞게 내부에는 국내의 지역별 대표 관광지의 맵을 제공하고 있고, 화려한 조명과 설치로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도 충분합니다.
2. 하이커 그라운드 층별 안내
하이커 그라운드는 총 5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하이커 월이라는 대형 미디어월이 설치되어 있는데 한국 관광 랜드마크인 하이커의 첫인상으로 아이덴티티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건물 외부에서도 잘 보이는 대형 월은 시시각각 그 이미지가 바뀌면서 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1층의 끝 쪽에는 PICKR라는 관광기업 크라우드 펀딩 성공 상품도 전시되어 있는데 구매도 가능해서 관람의 마지막에 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층은 케이팝 그라운드입니다. 한류 테마 실감형 전시 체험존으로 XR 기술을 활용한 라이브 스튜디오와 다양한 콘셉트의 케이팝 뮤직비디오 무대장치를 체험하며 직접 한류 콘텐츠를 만들어 볼 수도 있는 곳입니다. 컨셉 별 zone마다 원하는 음악과 스튜디오의 배경을 직접 선택하고 설정할 수 있어서 다양한 영상 촬영이 실제 가능해 보입니다. 방문 당시 실제로 해외 젊은 관광객이 많아서 케이팝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층은 하이커 아트리움입니다. 2층에서 3층으로 이동하는 중앙계단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서도호 작가의 North Wall(2022) 가 전시되어 있는데 한국의 이미지를 한 번에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아름답고 인상 깊습니다. 3층에는 유명 아티스트의 예술작품으로 한국 관광의 모습을 재해석한 전시들이 보익고, 드라마와 영상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한국 관광의 모습도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들도 소개되고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3층과 4층을 걸쳐서는 하이커에서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한국 관광 콘텐츠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수직형 미디어인 하이커 타워가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4층은 하이커 케이브입니다. 웰니스 관광지, 관광 거점 도시 등 국내 로컬 관광지를 텍스트가 아닌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멀티 체험관입니다. 음악과 영상에 더불어 제주, 원주 등의 돌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갈대숲을 지나오는 듯한 공간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대형 스크린을 통한 지역 축제 디지로그 체험관에서는 반딧불축제나 등불축제와 같은 실제 지역 축제들을 화면에 가득 채워 환상적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5층은 하이커 라운지로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는 하이커 그라운드에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포토 스폿입니다. 5층에 함께 있는 노티드 카페에서 특별한 도넛과 차 한 잔 함께 하면서 5층까지의 전시관을 리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총평 및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
서울 중심에 있어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방학을 맞이해서 대중교통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방문이 가능한 무료 전시장이라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입장료가 무료인 것에 반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홍보관인 만큼 전시장의 규모나 내용은 더없이 알차고 흥미롭습니다. 일반적인 박물관이나 전시장이 바라보고 알아가는 한 방향 소통이라면 이번 하이커 그라운드는 MZ 세대를 겨냥한 만큼 직접 속으로 들어가서 체험해 보는 직접 체험이 많아 아이들이 지루할 틈 없이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현존하는 케이팝이나 영상물들로 한국을 소개하고 외국인들과 함께 공감하는 부분들이 아이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전시장이기도 합니다. 중간에 위치한 한국의 여러 도시를 소개한 구역에서는 아이가 여행하고 싶은 도시의 관광안내서를 직접 골라서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1층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관람해도 혹은 가장 위층인 5층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관람해도 무방하게 이루어져 있어서 관람이 자유롭습니다. 전시관의 양쪽 끝에 한쪽은 에스컬레이터가 한쪽은 계단이 있어서 양방향 관람하기에 동선도 편리합니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모두 있어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아이도 함께 관람하기에 무리가 없도록 배려해 많은 분들이 찾기에 편리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방학을 이용해서 한 번쯤 방문해서 추억도 남기고 청계천을 바라보며 간식도 먹고 온다면 아이에게 즐거운 하루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