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즈니 100주년 팝업 전시회 구성
전시장은 전체 3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입구를 들어서면 계단을 통해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B2층을 가장 먼저 관람하고, 다음으로 B3층 관람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오는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입구를 들어서면 내려가는 계단에 미키마우스의 역사가 연도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연도별 내용과 함께 그 시대의 미키마우스 대표 모습들이 함께 장식되어 있는데 조금씩 변화된 모습들을 연속으로 볼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계단을 다 내려가면 종이에 연필로 스케치 된 미키마우스가 커튼 형식으로 자리 잡고 있고 전시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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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시작 층인 B2층은 전체 5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미키마우스에 관한 전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람 후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B3층에는 7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구역마다 디즈니에서 나온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주제로 방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그리고 1층으로 다시 올라오면 디즈니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존이 있어서 귀여운 캐릭터 상품들과 인형들을 구매 가능합니다.
2. 전시회 상세 내용
B2층은 5개의 구역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월트의 작업 책상>입니다. 천장부터 여러 장의 스케치들이 흩날려 있고 책상 아래에는 구겨져 버려진 스케치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월트의 책상에서 디즈니의 캐릭터들이 탄생하기까지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인상적인 전시입니다.
두 번째는 <1927 오스왈드>입니다. 오스왈드는 월트 디즈니와 어브 아이웍스가 토끼를 의인화하여 만든 캐릭터로 디즈니 최초의 애니메이션 마스코트 캐릭터라고 합니다. 실제 애니메이션의 일부가 작은 티브이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1928 스팀보트>입니다. 디즈니 영화가 시작할 때 미키마우스가 휘파람을 불면서 엉덩이를 흔드는 장면의 장소를 재연한듯한 곳입니다. 준비되어 있는 보트의 조종대를 잡고 포즈를 취하면 영수증 사진기에서 흑백사진을 무료로 찍을 수 있어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흑백 영화 상영관>입니다. 옛날 티브이에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를 바라보며 2인용 의자에 앉아있는 미키마우스 옆에서 다정히 영화를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다섯 번째는 <캔버스 컬러링 체험> 구역입니다. 스크린 위에 종이를 올려서 미키마우스를 따라 그려볼 수 있는 체험이 있습니다.
B3층은 7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구역에는 <미키 마우스>가 두 팔을 벌려 환영해 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Magical Disney도 적혀 있고 기분이 좋아지는 환영인사를 받은 느낌입니다.
두 번째 구역에는 <곰돌이 푸>가 있는데 입구에 곰돌이 푸 키재기 판이 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는 많은 사람들이 일행과 함께 까치발을 서며 장난스레 키를 재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곰돌이 푸 존에는 푸의 친구들도 함께 전시가 되어있고 꿀단지 속에 들어가 있는 곰돌이 푸와 피글렛이 인상적입니다.
세 번째 구역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있는데 B3층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입니다. 전시장의 모서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화려하고 예쁘기도 했고, 식탁 뒤편으로 보이는 거울을 보고 사진을 찍으면 특이하고 매력적인 구도를 잡을 수 있어서 관람하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입니다.
네 번째 구역에는 <인어공주>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캐릭터 아리엘이 바위에 앉아있는 모습과 천장의 투명한 장식이 실제 물방울처럼 영롱하게 매달려 있어서 너무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다섯 번째 구역은 <토이스토리>입니다. 작고 귀여운 장난감들이 많아서 너무 귀엽고 실제 방과같이 창문도 있어서 역시나 만화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여섯 번째 구역은 <라푼젤>입니다. 영롱한 등과 빛들로 가득한 공간에 애니메이션의 한장면을 재연해 놓아서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입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인생네컷으로 추억을 남기며 마무리됩니다
1층의 기념품 샵은 그야말로 디즈니 천국입니다. 다양하고 귀여운 인형과 상품들이 지갑을 열기에 충분했고 쇼핑존 또한 하나의 전시장과 같은 느낌입니다.
3. 총평 및 생각
입구부터 정리되어 있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미키 마우스 히스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미키 마우스는 처음에는 머리, 몸통, 귀 모두 동그라미로 표현되었으나 1939년부터 형태가 조금씩 바뀌고 눈동자가 생겨 표현력 있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친숙한 모습의 미키는 1940년대 판타지아 때 완성되었다고 하니 그 역사가 어마어마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할머니 때 탄생한 미키 마우스를 어머니, 나, 그리고 나의 딸이 함께 친숙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B2층 전시장에서 B3층으로 이동하는 계단을 장식하던 미키 마우스의 그림자 표현과 월트 디즈니의 명언 역시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꿈과 생쥐 한 마리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기억해”라는 한 줄에 그의 가치관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에겐 다들 꿈이 있고 그 꿈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아직 꿈이 활짝 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꿈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길이 안 보인다고 해서 길이 없는 것 또한 아닙니다. 우리 모두 가슴속에 피어날 꿈 한 조각씩 품고 살아간다면 그 꿈이 삶의 원동력이 되어 줄 것입니다.